테크 비즈니스, 게임의 법칙 승자 독식의 시대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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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The Economist(전리오 譯)
발행일 2021.03.03
리딩타임 20분
가격
전자책 3,600원
키워드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5대 테크 대기업의 독점 시대가 끝나고 있다.
오프라인 거물과 스타트업의 공세에 디지털 시장은 쪼개졌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5대 테크 대기업은 판데믹 시대의 수혜자로 꼽힌다. 디지털 세계에서 일하고, 놀고, 교류하고, 쇼핑하면서 이들 기업의 수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만 수혜를 입은 것은 아니다. 이커머스의 쇼피파이, 금융의 페이팔, 클라우드 고객 관리 서비스 세일즈포스 등 신진 스타트업들이 도약하고 있고, 디즈니, 월마트 같은 오프라인 시장의 강자들도 온라인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더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테크 기업들은 서로의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 구글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도전하고, 페이스북이 온라인 쇼핑에, 아마존이 검색 광고에, 애플이 자율주행차에 도전하는 식이다. 복잡한 시장 구조 속에서 세계 각국의 독점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술 기업들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 20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세요.

원문 읽기: 1화, 2화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역자 전리오는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장편 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게임의 법칙이 달라졌다
글로벌 기술 경쟁에 새로운 국면이 열리고 있다

2. 결탁과 충돌
기술 대기업들의 영역은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결정적 순간
경쟁의 시초
새로운 이름

먼저 읽어 보세요

《이코노미스트》가 미국 내 기술 분야 상위 11개 부문 시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시장 전체의 매출은 1조 6000억 달러(1799조 원)였다. 음식 배달, 차량 호출, 동영상 스트리밍 업종에 속하는 1위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은 2015년 이후 두 자릿수 규모로 하락했다. 이커머스와 스마트폰 등 상위 기업의 점유율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분야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시장에서 차상위 도전자 두 곳의 점유율은 빠르게 상승했다. 2위와 3위의 현재 시장 점유율이 3분의 1 이상인 곳은 11개 중 6개 분야였는데, 2016년의 2개 분야에서 늘어난 결과다.

에디터의 밑줄

“미국 5대 기업의 매출에서 다른 기업들과 겹치는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이후 22퍼센트에서 38퍼센트로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클라우드 부문에서 아마존의 영역을 차지해 들어가고 있다. 반대로 아마존은 디지털 광고 분야에서 떠오르는 세력이다.”

“규제 당국은 폐쇄적인 시장을 열어젖히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풍부한 자본을 확보한 금융 시장은 호황을 맞고 있다. 전 세계에서 급증하고 있는 온라인 활동은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시장, 소비자, 기업 모든 측면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디지털 경제가 나타날 것이다.”

“구글을 상대로 제기된 반독점 소송 세 건 가운데 한 가지의 핵심 쟁점은 구글이 해마다 80억 달러에서 120억 달러 사이의 비용을 애플에 지급하는 내용의 합의 문제다. 이는 애플이 전 세계에서 거두는 수익의 약 5분의 1에 해당한다. 구글은 자사의 검색 엔진을 애플의 여러 기기들에서 기본 옵션으로 설정하기 위해 이런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아마존이 제공하는 저렴한 클라우드 컴퓨팅은 더 많은 앱의 애플 앱스토어 출시로 이어지고 있다. 구글의 최대 광고주 중 한 곳은 바로 아마존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서피스 듀오 스마트폰의 운영 체제인 안드로이드에 라이선스 비용을 내고 있다.”

“교전이 격화된다면, 기술 기업들의 수익성은 떨어질 수 있다. 기술 대기업들이 서로 결탁해 전 세계 디지털 시장의 파이를 나눠 갖고 있다거나, 조심스럽게 서로를 피하고 있다는 가정은 더 이상 들어맞지 않는다.”
코멘트
판데믹 이후, 테크 기업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일상의 필수재가 됐습니다. 구글, 애플 같은 강자들의 서비스뿐 아니라 줌 같은 새로운 서비스도 자주 이용하게 되는데요. 우리 삶에서 일어난 이런 변화가 시장에 일으키는 엄청난 변화를 깨닫게 된 콘텐츠였습니다. 실리콘밸리의 몇몇 기업들이 독점할 것 같았던 디지털 시장은 이제 오프라인 기업들도, 신설 스타트업들도 모두 경쟁하는 비즈니스의 디폴트 시장이 되었습니다. 테크 업계의 변화에 대한 이 아티클이 산업 전반의 변화를 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입니다.
북저널리즘 CCO 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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