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떤 도시에 살고 싶은가.
일상 곳곳에 숨은 공공디자인을 7가지 키워드로 읽는다.
디자인(design)은 일견 멀게 느껴진다.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 건물을 짓는 건축가들의 일 같다. 하물며 ‘공공’ 디자인은 정부에서 하는 형식적인 사업처럼 여겨지기 쉽다. 그러나 길목의 화단부터 대규모 개발 사업까지, 청년 거버넌스부터 글로벌 브랜드의 액티비즘까지 사회를 바꾸는 모든 고민과 합의와 시행은 디자인에 포함된다. 그리고 그 중심엔 다른 누구도 아닌 시민이 있다. 무엇이 문제인지 가장 정확하게 아는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나는 어떤 도시에 살고 싶은가. 내가 꿈꾸는 사회는 어떤 모습인가. 질문을 던지는 순간, 새로운 디자인의 시대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