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5일 경제
해외여행 대신 명품 ‘플렉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한 소비자들이 명품으로 몰리고 있다. 4월 말~5월 초 ‘황금 연휴’ 기간을 앞두고 명품 소비가 급증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이 연휴 전 10일간(4월 20~29일)의 소비 품목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명품 매출은 전년 대비 27.1퍼센트 늘었다.

핵심 요약: 움츠러들었던 소비가 단기간에 증가하는 ‘보복 소비’ 현상이 나타나면서 명품 소비, 인테리어, 국내 여행 관련 지출이 늘고 있다. 해외여행 지출이 내수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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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5일 경제
일본, 최악의 2분기
일본 경제가 사상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케이신문은 4일 경제 전문가 27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2분기 일본의 국내 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평균 21.8퍼센트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핵심 요약: 올해 도쿄 올림픽 특수를 노렸던 일본 경제는 올림픽 연기 결정 이후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전국적인 긴급 사태 선포로 경제 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일본이 1945년 종전 이후 최악의 경제 성적표를 받아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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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4일 경제
쿠팡 다음 쇼핑 앱은 당근마켓
지역 기반 중고 거래 앱 당근마켓이 일 사용자 수에서 11번가, 위메프, G마켓 등을 제치고 쿠팡에 이어 쇼핑 앱 2위로 올라섰다. 빠른 성장세로 중고 거래 시장 자체를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핵심 요약: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올해 3월 전체 중고 거래 앱 사용자는 지난해 1월에 비해 79퍼센트 증가했다.
당근마켓: ‘당신 근처의 마켓’이라는 의미로, 2015년 출시된 지역 기반 중고 거래 앱이다. 모바일로 자신의 동네를 인증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동네 주민 간 직거래를 주선한다.
  • 당근마켓은 전국 단위 중고 거래 플랫폼이 아니라, 로컬 콘텐츠 플랫폼을 지향한다. 이웃 간 연결에 주목해 최대 반경 6킬로미터 안의 거래를 주선한다. 거래 중개 수수료가 없는 대신, 지역 광고를 받는다.
  • 공동 창업자인 김용현 대표, 김재현 대표는 카카오 출신이다. 카카오 내 태스크포스(TF)에서 지역 광고 플랫폼을 목표로 동네 맛집 리뷰를 제공하는 ‘카카오 플레이스’를 함께 만들었지만 실사용자 수가 적어 TF가 해체됐다.
  • 두 사람은 카카오 사내 중고 거래 게시판 이용이 활발한 데서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카카오를 나와 2015년 판교 테크노밸리의 회사원을 대상으로 ‘판교장터’를 론칭했다. 참여 요청이 늘자 회원의 범위를 회사원에서 주민으로 확장하고, 회사 이름도 당근마켓으로 바꿨다.

성장: 당근마켓은 4월 10일 기준 일간 활성 사용자 수 157만 명으로 쿠팡(398만 명)에 이어 쇼핑 앱 2위다. 11번가(138만 명), 위메프(110만 명), G마켓(108만 명)이 뒤를 잇고 있다.
  • 당근마켓의 3월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446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배 증가했다. 총 설치 기기 수 661만 대로 중고 거래 앱 1위다. 2위는 번개장터(236만 대), 3위는 중고나라(137만 대)다.

중고 거래의 성장: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를 중심으로 중고 거래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장 규모를 20조 원으로 추정한다.
  •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저렴하게 물건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증가했다. 당근마켓 이용자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1월 대비 3월에 37퍼센트 증가했다. 거래액도 1월 대비 3월에 16퍼센트 늘었다. 특히 게임, 헬스 등 카테고리의 증가 폭이 컸다.
  • 공유 경제가 성장하면서 중고 제품에 대한 거부감도 줄었다. 특히 밀레니얼·Z세대의 중고 거래 선호가 높다. 번개장터 앱 이용자의 80퍼센트는 밀레니얼·Z세대다. 번개장터는 지난해 4분기에 10대가 많이 쓰는 쇼핑 앱 3위에 올랐다.

전망: 코로나19로 앱을 통해 매물을 확인하고, 집 근처에서 저렴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중고 거래 앱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1윌 기준 온라인 쇼핑 앱의 평균 체류 시간은 당근마켓이 1위, 번개장터가 2위다. 중고 거래 시장이 점점 더 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2020년 5월 4일 경제
코로나 봉쇄 조치에 입장 차이를 보인 저커버그와 머스크
미국 테크 산업의 두 거물이 코로나19로 중단된 미국의 경제 활동을 놓고 다른 의견을 내놨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성급한 활동 재개에 우려를 표한 반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봉쇄 명령을 파시즘에 빗대며 비판했다.

핵심 요약: 두 사람의 대립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에도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해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코로나19가 페이스북과 테슬라에 미치는 영향이 달랐기 때문에 경제 활동 재개에 다른 입장을 갖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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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4일 정치
김정은을 추적하는 네 가지 방법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매체들은 2일 김 위원장이 노동절이던 지난 1일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핵심 요약: 지난 20일간 김 위원장이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자 국내외 주요 매체들은 건강 이상설부터 사망설까지 무수한 관측을 쏟아 냈다. 김 위원장이 등장하며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대북 정보력의 한계를 노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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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일 경제
11조 받고 12조 더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12조 2000억 원 규모의 2차 추가 경정 예산안(추경)이 국회를 통과했다. 정부와 여당은 곧바로 3차 추경 준비에 나섰다.

핵심 요약: 지난달 17일 1차 추경 이후 45일 만에 2차 추경이 처리됐다. 한 해에 추경을 두 차례 편성한 것은 태풍 매미 피해가 있었던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추가 경정 예산: 정부는 매년 1월부터 12월까지 나라의 수입과 지출 계획을 짜고 이에 따라 재정 활동을 한다. 그러나 부득이한 사유로 이 계획을 변경해야 할 때 추경을 편성하고 국회의 의결을 거쳐 집행하게 된다.
  • 과거에는 추경이 주로 가뭄이나 홍수 같은 재해 복구를 위해 편성됐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는 경기 침체 해소, 실업 대책 등을 목적으로 거의 매년 편성되고 있다.
  • 한국 전쟁 때인 1950년에는 추경이 한 해 동안 7번 편성됐다. 1961년에는 4번, 1972년에는 3번 편성됐다.

2차 추경: 이번 추경은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것이다. 당초 정부는 지급 대상을 소득 하위 70퍼센트로 정하고 소요 예산으로 7조 6000억 원을 편성했지만, 정부와 여야가 전 국민 지급에 합의하면서 추경 규모가 4조 6000억 원 늘었다.
  • 긴급재난지원금으로 1인 가구는 40만 원, 2인 가구는 60만 원, 3인 가구는 80만 원, 4인 이상 가구는 100만 원을 받게 된다. 취약 계층에게 먼저 지급되고, 일반 가구는 5월 11일부터 온라인으로 신청해 13일 이후 받을 수 있다.
  • 지원금을 신청할 때 기부에 동의하면 고용보험기금에 기부된다. 지원금 신청을 하지 않아도 기부로 간주한다. 정부는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소득자들에게 자발적 기부를 요청한 바 있다.
  • 추경 재원은 기존의 정부 지출을 줄이고, 국채를 발행해 돈을 빌려 마련한다. 정부 지출에서는 공무원 연가 보상비, 집행 예정이었지만 취소된 사업비 등을 절감한다.

3차 추경: 정부는 6월 초 국회 제출을 목표로 3차 추경안 편성 작업에 착수했다. 추경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30조 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한 해 동안 세 차례 추경이 이뤄진 것은 1972년이 마지막이다.
  • 3차 추경에는 고용 안정 대책, 기간산업 지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자본 확충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경제 성장률이 하락해 당초 예상보다 덜 걷힐 세금 수입에 대한 경정액도 반영된다. 적자 국채를 발행해 부족한 세금 수입을 메꾸게 되는데, 이 금액만 7~8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 1차 추경(11조 7000억 원), 2차 추경(12조 2000억 원)에 이어 3차 추경(30조 원대 예상)이 확정될 경우, 올해 추경 규모는 50조 원을 넘어선다. IMF 외환 위기 때인 1998년 추경(13조 9000억 원), 글로벌 금융 위기 때인 2009년 추경(28조 4000억 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전망: 2차 추경으로 국가 채무가 819조 원이 됐다. 지난해보다 78조 2000억 원이 늘었다. 여기에 3차 추경도 확실시된다. 대규모 국채 발행이 불가피하다. 코로나19 위기가 재정 건전성을 위협하고 있다.

관련 주제 읽기: 세계 경제의 슬럼프를 막는 방법
2020년 5월 1일 정치
중국 상대로 줄소송, 규모는 3경
세계 각국이 중국을 상대로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이 코로나19 초기 대응을 잘못해 판데믹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미국 미주리주를 시작으로 영국, 호주, 독일, 인도 등에서 제기된 소송의 손해 배상액 규모는 총 3경 원이 넘는다.

핵심 요약: 코로나 피해가 집중된 미국이 가장 적극적으로 중국에 책임을 묻고 있다. 그러나 국제 소송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과실 입증이 어려워 실제로 배상이 이뤄지기는 힘들다는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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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일 경제
배송, 어디까지 해봤니?
코로나19 판데믹 사태로 배송 서비스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배송 시간이 하루에서 한 시간으로 단축되는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을 고집하던 전통 유통업체들도 배송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핵심 요약: ‘오늘 주문하면 내일 오는’ 쿠팡의 로켓배송과 마켓컬리의 샛별배송을 뛰어넘는 당일 배송이 시작됐다. 고가의 명품이나 가구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배송 없이는 판매할 수 없는 시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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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30일 경제
테슬라, 폭스바겐 제치고 세계 2위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자동차 산업의 리더로 도약했다. 테슬라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은 8만 84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퍼센트 증가했다. 시가 총액은 1416억 달러(172조 3894억 원)로 치솟으면서 토요타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폭스바겐이다.

핵심 요약: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차 기업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테슬라는 생산과 판매 모두 크게 성장하고 있다. 테슬라가 자동차 시장의 리더로 도약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저 세상’ 성장: 테슬라는 오랜 적자 끝에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히려 성장한 것이다.
  • 2003년에 설립된 테슬라는 기존 내연 기관 자동차에 대항해 전기차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그러나 막대한 투자 비용 탓에 2010년 기업 공개(IPO) 이후 매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 테슬라의 주가는 27일을 기준으로 올 초 대비 73퍼센트 급등했다. CNN은 급등하는 테슬라 주식을 ‘저 세상(out of this world) 주식’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IPO 당시 주당 17달러였던 테슬라 주식은 현재 700달러를 웃돌고 있다.
  • 테슬라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성장의 목표치를 낮추지 않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는 올해 자동차 생산량이 지난해의 36만 7500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와 테슬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장 폐쇄, 통행 감소 등으로 자동차 업계는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는 위기에서 성장의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
  • 테슬라의 가장 큰 장점은 내연 기관차 제작 설비가 없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다른 완성차 업체들이 친환경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사이 사업에 집중하면서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 유동성이 풍부한 테슬라는 앞으로 이어질 경기 침체에 대한 고민도 적다. 테슬라는 최근 채권을 매각하고 신주를 발행해 총 27억 달러(3조 2899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전망: 테슬라는 친환경 전기차에 이어 스마트 자동차 부문에서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테슬라 코리아는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통신 사업자로 신고했다. 현재 무료로 시범 운용하고 있는 지도, 음악,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상반기 중으로 유료화할 계획이다.

관련 주제 읽기: 적응, 투자, 통합 – 쇠락하는 자동차 산업의 생존 키워드
2020년 4월 30일 경제, 사회
영화제를 스트리밍하다
칸, 베니스, 베를린 등 세계 3대 국제 영화제를 포함한 각국의 대표 영화제가 온라인에서 개최된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세계 20개 영화제 주관 단체와 유튜브는 5월 29일부터 온라인 영화제 ‘위 아 원(We Are One)’공동 개최한다.

핵심 요약: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세계 각국의 영화제는 위기를 맞고 있다. 개최가 보류되거나 취소된 영화제들은 스트리밍 서비스와 손잡고 관객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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