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28일 사회
리액션으로 39년 전 노래가 부활했다
1981년 빌보드차트 20위권에 진입했던 영국 싱어송라이터 필 콜린스의 히트곡 ‘인 디 에어 투나잇(In The Air Tonight)’이 39년 만에 차트 역주행을 하고 있다. 8월 2주 한때 아이튠스 차트 3위에 오르면서 차트에 부활한 계기는 미국의 쌍둥이 유튜버가 올린 리액션 영상이었다.

핵심 요약: 유튜브와 틱톡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리액션 영상이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음악 레이블들은 유튜버들과 협업을 하고, 소비자들은 리액션 영상을 통해 알고리즘이 추천해 주지 않는 새로운 음악을 접한다. 리액션이 새로운 음악 평론이자 소통의 수단으로 등장해 장르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다.
젊은 흑인이 듣는 80년대 영국 록 음악: 유튜버 ‘트윈스 더 뉴 트렌드(TwinsthenewTrend)’는 흑인 쌍둥이 형제가 오래된 메탈, 록, 컨트리 등 ‘백인 음악’ 장르를 듣고 보이는 리액션을 영상으로 올리고 있다.
  • 조회수 680만 회를 넘은 ‘인 디 에어 투나잇’ 리액션 영상에서 가장 화제가 된 부분은 형제가 콜린스의 드럼 연주가 나올 때 크게 감탄하는 장면이다. 흑인 소비자가 갖고 있는 록 음악에 대한 편견이 깨지는 부분에 대한 공감이 컸다는 평가다.
  • ‘인 디 에어 투나잇’의 판매고는 영상이 업로드된 7월 27일 이후 이틀 만에 1100퍼센트 급등했다. 8월 8일에는 싱글 음반 최다 판매 기록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음악 전문지 《롤링 스톤》은 그동안 유행해 온 유튜브 리액션 비디오가 주류 음악 시장에 역으로 영향을 미친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

리액션 산업: 유튜브와 틱톡 등 SNS를 통해 확산되는 리액션 영상은 음악을 홍보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부상했다. 음악 레이블들은 유튜버와의 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 콜린스 영상으로 주목받은 쌍둥이는 최근 음반 레이블, 음향 기기 업체 등으로부터 협찬 제안을 받고 있다. 컨트리 음악 전문 레이블인 워너 내쉬빌은 소속 컨트리 가수의 라이브 투어 공연에서 함께 무대에 올라 실시간 리액션을 하는 이벤트를 제안하기도 했다.
  • 리액션은 하나의 장르가 되면서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방이나 거실 같은 평범한 배경, 노래를 듣기 전 몇 분간의 잡담, 눈썹을 올리거나 춤을 추는 등의 트레이드마크 리액션, 특정 장르에 대한 선입견과는 다른 반전 있는 전개의 곡 선정 등 규칙도 생겨나고 있다.

21세기의 평론가: 리액션 유튜버들은 음악 잡지, 라디오, 평론가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 전문가들은 리액션 영상이 친구들과 함께 음악에 대해 얘기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평가한다. 과거 좋아하는 음악 장르의 잡지를 구독하면서 공감했던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유튜버들이 한두 마디로 정리하는 음악의 특징에 대한 코멘트도 비평으로 소비되고 있다.
  • 리액션 유튜버들은 세대, 인종, 장르를 넘나드는 새로운 ‘문화 중재자’로도 떠올랐다. 음반 매장이 줄고 라디오조차 장르나 테마에 특화되면서 낯선 음악을 들을 기회는 점점 줄고 있다. 선호하는 스타일을 계속해서 추천해 주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알고리즘에 지친 소비자들도 많다. 흑인 소비자에게 메탈이나 컨트리를 소개하고, 10대들에게 70년대 클래식 록을 소개하는 역할을 리액션 유튜버들이 하고 있다.

관련 주제 읽기: Z세대는 그런 게 아니고, 유튜버의 일
2020년 8월 28일 사회
생존법이 된 비출산
올해 2분기 합계 출산율이 역대 최저인 0.84명으로 떨어졌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가 1명도 안 된다는 것이다. 2018년 OECD 회원국 평균 합계 출산율은 1.63명이다.

핵심 요약: 우리나라는 선진국 중에서 유일하게 합계 출산율이 1명 이하인 국가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 감소도 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지난 10년 동안 저출생 대응 예산으로 209조 6000억 원을 들였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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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7일 사회
여배우 아니고 그냥 배우
베를린 영화제가 내년부터 ‘남우·여우 주연상’, ‘남우·여우 조연상’을 없애기로 했다. 영화제 주최 측은 24일 기존의 성별 구분 수상 대신 성 중립적인 최우수 주연, 조연상으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핵심 요약: 베를린 영화제는 ‘젠더 뉴트럴’ 시상 방침을 발표한 최초의 주요 국제 영화제다. 베를린 영화제는 칸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베를린 영화제 집행 위원장 마리에트 리센벡은 “영화 산업계에서 젠더 의식을 높이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별 없는 은곰: 베를린 영화제는 최우수 주연상인 은곰상을 ‘젠더 중립적’인 방식으로 시상할 예정이다.
  • 베를린 영화제는 매년 2월 중순에 약 10일간에 걸쳐 열리고, 전 세계에서 초청된 400여 편의 장·단편 영화가 상영된다. 최고상이자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곰상, 은곰상인 여우 주연상·남우 주연상·각본상 등을 시상해왔다. 그동안 성별 구분이 있었던 은곰상 연기 부문을 최우수 주연상, 최우수 조연상으로 바꾼다.
  • 올해 70주년을 맞은 베를린 영화제는 성 평등과 다양성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초청된 작품 중 여성 감독 비율이 40퍼센트에 이른다. 또 사상 처음으로 여성 집행 위원장을 임명했다. 베를린 영화제는 46페이지짜리 <2020 젠더 평가 보고서>도 공개했다. 지난해 초청된 모든 영화와 게스트, 스태프 성비를 분석한 보고서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영화제에 참가했던 스태프의 성비는 50:50이다.

젠더리스 인 할리우드: 시상식에서 남녀 구분을 없애려는 노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 2008년 영국의 내셔널 텔레비전 어워즈(National Television Awards)는 처음으로 남녀 연기상 구분을 없앴다. 2017년에는 미국 MTV 무비·TV 어워즈(MTV Movie & TV Awards)가 젠더리스 연기상을 도입했다. 당시 엠마 왓슨이 영화 〈미녀와 야수〉로 영화 부문 최고 연기상을 받았다. 엠마 왓슨은 “연기는 스스로를 다른 사람에 대입하는 능력이고, 이 능력은 두 개의 성별로 나눌 수 없다. 공감과 상상력은 한계가 없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이미 도일 MTV 국장도 “좋은 연기는, 성별과 관계없이 좋은 연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영국 대중음악 시상식 브릿 어워즈(Brit Awards)도 내년부터 성별 구분을 없애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 일각에서는 성별 구분을 없애면 결국 남성들이 더 많이 수상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BBC》는 젠더리스 수상을 도입한 시상식의 역사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MTV 뮤직 어워즈가 성별 구분 없는 최고의 아티스트상을 도입한 이후 수상자는 남성인 에드 시런, 여성인 카밀라 카베요와 아리아나 그란데였다. 내셔널 텔레비전 어워즈에서도 최고의 드라마 연기상을 남녀가 공평하게 가져갔다.

여성은 수식어를 원하지 않는다: ‘배우’라는 일반적인 호칭에 한 글자만 보태면 여배우라는 예외적인 존재가 된다. 노벨상, 퓰리처상, 맨부커상에는 성별 구분이 없다. 감독상, 촬영상도 마찬가지다. 스스로를 여성도, 남성도 아니라고 말하는 젠더 논바이너리(gender non-binary) 배우 아시아 케이트 딜런은 배우의 영역에 남아 있는 성별 구분이 “눈, 머리카락, 피부 색깔로 구분 짓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불필요하고,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것이다.
2020년 8월 26일 사회
코로나 두 번 걸릴 수 있다
코로나19에 걸려 완치됐다가 다시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홍콩에서 확인됐다. 홍콩대 연구진은 지난 3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던 33세 남성이 4개월 반 만인 이달 중순에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핵심 요약: 그동안 코로나 재감염 가능성이 제기돼 왔지만, 재감염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환자는 첫 감염의 면역성이 4개월 반밖에 지속되지 않았다.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주기적으로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할 수 있다. 한편 드문 사례여서 아직 결론 내리기 어렵다는 반론도 있다.
코로나에 두 번 걸린 남자: 지난 3월 코로나에 걸렸다가 완치된 33세 홍콩 남성이 다시 코로나에 걸렸다. 지난 15일 유럽에서 항공편으로 홍콩에 들어오다가, 공항 검역에서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 7~8월 유럽에서 유행하던 코로나 변종이 발견됐다.
  • 홍콩대 연구진은 이 남성의 몸에서 검출한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3월과 8월 바이러스의 염기 서열이 달랐다고 밝혔다. 3월에 감염된 바이러스가 남성의 몸에 남아 있던 것이 아니라 다른 바이러스에 재감염된 것이다.
  • 이제까지 세계 여러 국가에서 재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있었지만, 이번 홍콩 사례는 연구실에서 확인된 최초의 재감염이다. 그동안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사람은 몸속에 항체가 생겨 다시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여겨졌다.
  • 백신은 매우 약하게 만든 바이러스를 몸속에 주입해 항체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그러나 4개월 반 만에 재감염된 사례가 나오면서 면역이 생겨도 감기처럼 수시로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반대되는 입장도 있다. 재감염 사례가 한 건이라 아직 결론을 내리기 어렵고, 최초 감염 때 생긴 면역성이 재감염 때 증상을 완화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 이 남성은 첫 감염 당시 3일 동안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아무 증상도 없었다. 홍콩대 연구진은 “재감염 증상이 최초 감염 증상보다 경미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미국 예일대 면역생물학과의 아키코 이와사키 교수는 최초 감염이 재감염을 무증상으로 만들 만큼 환자를 보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재감염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있는지 여부도 아직 불분명하다.
  • 미국 컬럼비아대의 바이러스 학자인 안젤라 라스무센 교수는 재감염 사례 하나로 결론을 내릴 수 없고, 연구의 로데이터(raw data)도 공개되지 않아 평가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백신 무용론은 무용하다: 재감염이 확인되면서 백신이 나오더라도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의견이 있다. 그러나 재감염 사례는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가 23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처음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환자 한 명의 경우를 근거로 섣불리 결론을 내리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한다. 현재까지 재감염은 극히 드물고 증상도 없었다. 이번 사례가 백신 무용론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
2020년 8월 26일 사회
흑인의 생명이 소중해지려면
미국에서 백인 경찰이 무장하지 않은 흑인을 총격하는 사건이 또 일어났다. 23일 미국 위스콘신주 케노샤에서 백인 경찰관 2명이 차에 타려는 흑인 남성에게 7차례 총을 쏘는 영상이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당시 차 안에는 흑인 남성의 어린 아들 3명이 타고 있었다.

핵심 요약: 흑인 남성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에 빠졌다. 이번 총격 사건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사망한 지 석 달 만에 일어났다. 분노한 시민들은 경찰을 향해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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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6일 사회
고3만 남은 학교
수도권에서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한 모든 학년의 등교 수업이 중단된다. 25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수도권의 유치원, 초·중·고교 수업을 전면 원격으로 전환하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둔 고3은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핵심 요약: 현재 2단계인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3단계로 격상되면 10명 이상의 모임이 금지되고 모든 수업은 원격으로 전환된다. 고3까지 등교할 수 없게 되면 수능이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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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4일 사회
이번 주, 일주일이 고비다
2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7명 증가하면서 2월 신천지 사태 이후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당분간 확진자 수가 더 증가할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4일 0시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위반 시설은 영업 정지, 벌금 부과 등으로 처벌한다.

핵심 요약: 전문가들은 이번 주 일주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부터 적용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의 효과를 검토해 3단계 전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야는 3단계 전환에 대비한 2차 재난 지원금 지급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일주일이 고비다: 2월 말 신천지 사태 당시 신규 확진자 수는 일일 최다 909명을 기록했다. 200명을 돌파한 지 6일 만이었다.
  •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00명을 넘었던 2월 23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됐다. 그러나 폭증세는 6일간 지속되다가 일주일 뒤부터 꺾였다. 두 자릿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15일 뒤였다.
  • 방역 당국은 23일부터 전국에 적용된 거리 두기 2단계 조치의 효과를 확인하려면 일주일 이상이 걸린다고 보고 있다. 향후 일주일간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하는 이유다.

그때 그 바이러스가 아니다: 이번에 퍼지고 있는 바이러스는 2월 확산됐던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이 6배 이상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코로나19는 유전자 염기 서열 차이로 인한 아미노산의 변화를 기준으로 S, V, L, G, GH, GR 등으로 분류된다. 국내 유행 초기에는 S형, 신천지 사태 때는 V형이 많았다.
  • 현재 퍼지고 있는 GH형은 이태원 클럽, 부천 물류센터, 광주 사찰발 확산 과정에서 발견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GH형의 전파력이 S, V형에 비해 6배 이상 크다고 밝히고 있다.

의료, 경제 위기: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경우 수도권을 중심으로 의료 시스템이 붕괴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거리 두기 3단계가 적용되면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경제난이 가중될 수 있다.
  •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늘면서 인공 심폐 장치를 사용해야 하는 환자는 23일 기준 30명에 달한다. 전국의 중증 환자 치료 병상 541개 가운데 입원 가능 병상은 119개다. 경기도는 단 한 개뿐이다.
  • 여야는 4차 추경 편성을 통한 2차 재난 지원금 지급을 논의할 계획이다. 여당 더불어민주당은 소득 하위 50퍼센트에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제1야당 미래통합당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제조업자 등 타격을 입은 곳에 선별 지급하는 방안을 거론하고 있다.

두 가지 약속: 전문가들은 인구 밀집 지역인 수도권을 중심으로 번지는 지금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 고비라고 보고 있다. 방역 수장인 정 본부장은 고비를 넘기 위한 방법으로 두 가지를 당부한다. 외출을 자제하고, 사람들과 접촉할 때는 마스크를 항상 제대로 써달라는 것이다.
2020년 8월 24일 정치, 사회
의식 잃은 야권 운동가…크렘린 독살 정치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반부패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혼수상태에 빠졌다. 나발니는 20일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통증을 느낀 뒤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공항에서 마신 차 안에 독극물이 투입됐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핵심 요약: 2011년 반부패 재단을 설립하고 푸틴 세력을 집중 비판해 온 나발니는 지금까지 수차례 수감, 테러 공격 등을 당해 왔다. 그동안 러시아에서는 푸틴에 맞선 정적들이 총격, 독극물 테러를 당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나발니의 치료와 사태의 진상 규명을 돕겠다고 밝히고 있다. 나발니는 22일 독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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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1일 정치, 사회
전세를 월세로 돌릴 때 알아야 할 것들
정부가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전월세 전환율’을 4퍼센트에서 2.5퍼센트로 낮추기로 했다. 최근 임대차 3법 개정으로 전세 매물이 줄어들고 전세가 월세로 바뀌자 내놓은 대책이다.

핵심 요약: 전월세 전환율 인하로 세입자의 월세 부담이 줄어들 수 있지만, 신규 세입자에는 적용되지 않고 집주인이 새 제도를 지키지 않아도 처벌할 수 없어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달라지는 전월세 전환율을 간단히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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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0일 사회
재벌만 아는 3.5 법칙
“유흥업소 여직원뿐 아니라 재벌 남성도 (프로포폴에) 중독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알린 점을 고려해 달라.” 마약성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는 채승석 전 애경 개발 대표의 18일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한 말이다. 위와 같은 이유로 형량을 줄여 줘야 한다는 것이다.

핵심 요약: 여성에 대한 편견 조장과 재벌 봐주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은 “채 씨가 수사에 협조해 광범위한 약물 오남용 사례를 규명한 점을 참작해 달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지만 더 큰 비난만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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